2022년 10월 20일~12월 22일까지 10회에 걸쳐 온라인시범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4강 "까짓, 나라고 만들지 못할까?" 수업에서 수강생 각자 준비해온 주변의 흙으로 안료를 만들어서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흙안료의 특이성으로 인해 자연스레 순식간에 화폭에 풍경화가 담겼는데, 참여자 여러분이 깜짝 놀랐지요. 그 중 위의 그림은 참여자 5명 중 한 명인 김**님의 작품이랍니다.
권**님은 자신의 흙안료를 '수유마당갈색'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한번도 제대로 미술을 배워본 적 없는 권**님은 수유마당갈색 안료의 특별한 성질 때문에 그 자리에서 뚝딱 금강 절경 같은 풍경화가 펼쳐지자 그저 놀랐답니다. 자기가 아니라 안료가 그려낸 것처럼 느끼는 것은 자신이 의도한 바가 아니기 때문이라는데요, 하지만 이런 이미지에서 풍경을 읽어내고 그것을 조금 더 살려내기 위해 수채화 물감으로 약간의 터치를 해준 것은 작가의 '의도'이자 실력이겠죠?
